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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수요일'에 해당하는 글(2)
2010.02.18   교황님과 함께 한 재의 수요일 미사 1
2008.03.14   교황님 주례의 재의 수요일 속죄 행렬과 미사 4


교황님과 함께 한 재의 수요일 미사
예년과 같이 재의 수요일인 오늘(2010.2.17) 교황님께서는 오후 4시경에 아벤띠노 언덕에 있는 성 안셀모 수도원(Badia Primaziale di Sant'Anselmo)을 방문하시고, 그곳에서 산타 사비나 성당(Basilica Santa Sabina)까지 참회 행렬을 하셨습니다.

산타 사비나 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미사를 집전하시면서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어 주고, 영성체도 해 주셨습니다. 미사에는 많은 추기경님들과 주교님들, 베네딕도회원들과 도미니코 회원들을 위시하여 많은 수도자들과 신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올해도 안셀모 수도원의 성가대원들이 그레고리오 성가를 불렀습니다. 로마 생활 첫해에는 교황님으로 부터 머리에 재를 받았고, 작년에는 미사 중에 재를 신자들 머리 위에 얹어주고 영성체를 분배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올해는 성가대 일원으로 봉사했습니다.

은총의 시기인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많은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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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주례의 재의 수요일 속죄 행렬과 미사

CITTA' DEL VATICANO, 7 FEB. 2008 (VIS).
Nel pomeriggio di ieri, Mercoledì delle Ceneri, giorno di inizio della Quaresima, il Santo Padre ha presieduto, nella Basilica di Santa Sabina all’Aventino, la Celebrazione Eucaristica con il rito di benedizione e di imposizione delle Ceneri.

 

  Prima della Messa, nella Chiesa di Sant’Anselmo all’Aventino, si è tenuto un momento di preghiera, seguito dalla processione penitenziale verso la Basilica di Santa Sabina, alla quale hanno preso parte i Cardinali, gli Arcivescovi, i Vescovi, i Monaci Benedettini di Sant’Anselmo, i Padri Domenicani di Santa Sabina ed alcuni fedeli.



바티칸의 소식지 내용을 대충 옮겨보면,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었던 어제 오후(2월 6일), 교황님께서는 아벤띠노 언덕에 있는 성녀 사비나 성당에서 재 축성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과 함께 미사를 주례하셨다.

미사 전에 아벤띠노 언덕에 있는 성 안셀모 성당에서 잠시 기도하셨고, 이어 성녀 사비나 성당으로 속죄행렬을 하셨다. 추기경들과 대주교들, 주교들, 성 안셀모 수도원의 베네딕도회 수도자들, 성녀 사비나 성당의 도미니꼬회 수도자들과 여러 신자들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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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재의 수요일) 오후 4시경 교황님께서 안셀모 수도원에 도착하셨다.

왼쪽 검은 수도복에 십자가를 거신 분이, 전 세계 베네딕도회를 대표하는 노트겔 '수석 아빠스님'(아빠스 쁘리마스).  

그 사이에 붉은 색 추기경 복장을 하신 분은 이태리 주교회의 의장이고, 로마교구 총대리를 맡고 계신 루이니 추기경님(S. Em. Card. Camillo Camillo Ruini), 그 뒷편에 계신 추기경님은 국무원장인 베르또네 추기경님(S. Em. Card. Tarcisio Bertone. S.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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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이 안셀모 성당에 입장하시자,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며 예식이 시작되었다. 성당 한 쪽에는 베네딕도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다른 쪽에는 도미니꼬 회원들이 함께 하였다.

올해는 교황청에서 준비를 많이 하였는지~~, 안셀모 성당과, 사비나 성당뿐만 아니라, 행렬이 지나 갈 거리에 음향시설과 마이크 시설을 하여, 하나의 전례 공간으로 묶어 놓았다. 한 성당에서 노래를 시작하면, 행렬을 보기 위하여 나와 있는 사람들이나, 다른 성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자들이 함께 노래를 하는 식이었다.

작년과 비교하여 놀라운 기술적 진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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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모 성당에서, 베네딕도 회원들과 도미니꼬 회원들이 함께 행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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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모 성당에서 행렬이 길거리로 나설려 하고 있다. 교황님 앞에서 추기경들이 행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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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터 달라진 것.

밑에 올려 놓은 작년(2007년) 사진과 비교하면 알 수 있겠지만, 교황님의 복식이 달라졌다. 전통적인 로마식 제의라고나 할까!!

또한 작년과 달리, 교황님 옆에 두 분의 추기경님이 함께 교황님을 도와 행렬하였다. 부제급 추기경님들(arcidiac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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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재의 수요일 사진>>

작년에는 부제급 추기경 없이, 부제와 교황청 예절지기가 함께 행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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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렬이 안셀모 수도원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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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이 행렬을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교황님이 미사를 주례하실 때는, 성당에 입장하기 위하여 입장권이 필요하다. 물론 무료로 배포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교황님 미사에 참석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속죄 행렬이지만, 길거리에서도, 성당 안에서도 사람들은 기회를 놓칠새라, 모두 카메라를 꺼내든다. 길 거리에는 경찰과 경호원들이 촘촘히 배치되고, 하늘에는 헬기까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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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사비나 성당>>  행렬이 끝나면 바로 미사가 시작된다. 미사 중에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이 거행된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높은 곳은 독서대이다.>

독서대 뒷편으로는 안셀모 성당의 성가대와, 교황님 미사에 봉사하는 성가대가 함께 전례 성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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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축복하고는 제일 먼저 교황님 머리에 재를 얹는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

평화신문을 보니, 교황님 머리에 재를 얹는 분은 요제프 톰코 추기경이시라고 한다.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역임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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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7년에 교황님으로 부터 머리에 재를 받았다. 안셀모 수도원에 살면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 다른 사람들은 교황님으로 부터 성체를 받아 모시기도 한다.


- 교황님 근처에 접근하면 거의 100% 교황청 소속 사진사들에게 찍힌다^^*  나중에 바티칸 안에 있는 사무실에 가면 그 사진들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

- 경호 때문에 그런지, 교황님 앞까지 가기 위해서는 몇 번의 확인 절차를 거친다. 미리 비표가 배부되고, 이것을 가진 사람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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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신과 감성을 새롭게 해 주었던 깊은 체험들도, 마치 시간이 지난 빛 바랜 천연색 사진처럼, 내 컴퓨터 하드 디스크 안에 여기 저기 파편화 되어 묵히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내 기도의 벗들에게 사는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또한 내 삶의 기록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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